공모주 청약 피싱 주의보, ‘사전 신청 할인’ 문구에 속지 마세요

최근 몇 년 사이 공모주 청약 열풍이 이어지면서 이를 악용한 피싱 범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모주에 대한 기대심리를 노려 ‘사전 신청 시 할인 혜택 제공’, ‘선착순 고수익 보장’ 등 자극적인 문구를 활용한 피싱 문자나 메시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큰 수익을 기대하며 쉽게 마음이 흔들릴 수 있지만, 대부분은 개인정보 탈취를 노린 사기 수법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처럼 꾸며진 피싱 문자의 정체

특별 공모 기회라며 링크 접속을 유도

공모주 청약 피싱의 가장 흔한 수법은 문자 메시지를 통해 사용자를 가짜 웹사이트로 유도하는 것입니다. 메시지에는 ‘사전 신청 시 할인’, ‘특별 청약 기회 제공’ 등 투자자들이 솔깃할 만한 문구가 담겨 있으며, 링크 클릭을 유도합니다. 사용자가 해당 링크에 접속하면, 실제 증권사 홈페이지처럼 보이는 가짜 사이트로 연결되며, 청약을 위한 정보를 입력하라는 안내가 이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이름, 휴대폰 번호, 계좌번호, 보안카드 정보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되면, 해당 정보가 고스란히 범죄자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이후 이 정보는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등 다른 범죄에 악용될 수 있습니다.

상장 예정 기업을 사칭하는 정교한 방식

최근에는 단순한 문자 메시지를 넘어, 실제 상장이 예정된 기업의 이름과 로고를 도용하거나, 주관 증권사를 사칭하는 사례도 많아졌습니다. 심지어는 실제 주주명부 양식을 도용해 사용자에게 ‘청약 자격이 확인되었다’는 안내를 보내는 등 정교한 방식으로 사용자 신뢰를 얻으려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은 범죄의 일환이며, 사용자의 방심을 노린 수법일 뿐입니다.

공모주 청약 제도의 기본, 이것만 알아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공모주는 정해진 일정과 절차에 따라 증권사에서만 신청이 가능합니다. 청약을 위한 사전 신청, 할인 혜택, 선착순 접수 등은 공모주 제도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즉, 누군가가 이런 방식으로 청약을 제안하거나 유도한다면 그것은 피싱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증권사나 금융기관은 개인에게 문자나 전화를 통해 공모주 청약을 유도하거나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를 기억하고 있으면 대부분의 피싱 시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습니다.

공모주 피싱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

1. 출처를 알 수 없는 문자나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않기

익숙하지 않은 번호에서 온 문자, 이상한 표현이 섞인 링크가 포함된 메시지는 열람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문자 내 링크를 클릭하지 않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2. 공모주 청약은 반드시 공식 증권사를 통해서만

청약을 진행할 때는 반드시 본인이 이용하는 증권사의 공식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통해 직접 확인하고 신청해야 합니다. 공모주 관련 정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이나 증권사 공지사항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3. 투자 권유 전화나 문자는 무조건 거절하기

금융기관은 공모주 청약과 관련한 전화 마케팅이나 문자 홍보를 하지 않습니다. 이런 형태의 연락은 무조건 피싱 범죄로 의심해야 하며, 응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4. 개인정보를 입력했거나 앱을 설치했다면 즉시 조치하기

실수로 링크를 클릭해 앱을 설치했거나, 개인정보를 입력한 경우에는 바로 대응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아래 기관에 즉시 신고 및 조치를 요청하세요.

• 보이스피싱 통합신고·대응센터 (112)
• 금융감독원 금융상담센터 (1332)
• 이용 중인 증권사 고객센터
  → 계좌 지급정지 및 피해 구제 절차 문의 가능

마무리 조언

공모주는 안정적인 투자 수단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지만, 그 인기를 악용한 범죄 수법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투자자 스스로 제도의 기본을 이해하고, 의심스러운 상황에서는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피싱 피해는 한순간의 방심으로 발생하지만, 피해 회복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듭니다.

정상적인 청약은 증권사의 공식 경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세요. 피해를 예방하는 첫 걸음은 ‘모르는 링크는 클릭하지 않는 것’입니다.

서울 집값 상승,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때문일까?